한국은행이 이달 16일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내렸다. 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제히 1%대 금리 시대가 가져올 변화들로 지면을 가득 채웠다. “1%금리 실망한 투자자”, “적금금리 1%시대, 급변하는 금융시장”, “1%대 금리시대, 부자들의 신재테크”. 더 나아가 기사 속 단어들은 ‘고통’, ‘표류’, ‘무의미’ 등 부정적인 것들로 점철되었다. 그래서 여기에서까지 1% 금리시대의 의미를 말하는 것은 중언부언이라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굳이 1%의 의미를 언급하는 것은 단순한 노파심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적어도 투자관점에서는 그렇다.
널리 알려진 72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투자원금이 주어진 금리 상황에서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예컨대 금리가 연5%일 때 투자금 1억원이 2억원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4년(72÷5)이다. 지금처럼 1%금리라고 하면 그 기간은 무려 70년 이상 걸린다는 얘기다. 최소한 3%∼5% 수준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두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귀에 인이 배기도록 듣는 것이 펀드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다. 하지만 행동으로 선뜻 옮기지 못하는 것 역시, 펀드 투자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신뢰의 문제일 것이다. 펀드 관리, 운용회사나 펀드매니저에 대한 실망도 있겠지만, 시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국내주식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좁은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저성장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처럼 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성장은 인플레이션, 가계부채의 가중 등 다른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도 저성장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1%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투자는, 성장주도에서 내실화로 정책적 변화를 꾀하는 중국에 투자할 때도 의미 있는 접근 방법이다. 후강퉁제도 시행으로 투자의 길도 넓어졌다. 그렇지만 투명하지 않은 중국의 개별기업에 철저한 검증 없이 직접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이 높고 검증된 기업을 선별해 운용하는 IBK자산운용의 포춘중국고배당 펀드를 통한 투자는 이를 피하는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검증된 기업에 투자한다면 변동성 큰 중국 시장에 투자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대 금리시대는 더욱 냉철하고 객관적인 투자의 관점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수익이 두 손 위에 툭 떨어졌다면, 이제는 수익을 하나둘 찾아가야 할 시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을 향한 나침반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잘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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