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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머 의원, 미 상원 좌장 확실... 첫 유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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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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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내년 말 정계 은퇴를 선언한 해리 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의 후임으로 뉴욕 출신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드 대표는 27일 내년도 총선 불출마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슈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원내 대표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연쇄 접촉해 지지를 요청했다.

슈머 의원은 유대인 출신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유대인 출신 상원 다수당 원내 대표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힐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슈머 의원이 차기 원내 대표 예비 주자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상원 민주당 내 서열은 리드 대표에 이어 리처드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이 2위이고, 슈머 의원이 3위다. 더빈 의원은 원내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고, 슈머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올해 64세인 슈머 의원은 1980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워싱턴에 입성했다. 그는 1998년까지 임기 2년의 하원 의원에 아홉 번 연속 당선됐고, 그해부터 뉴욕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8년 상원에 입성한 슈머 의원은 선거대책위원장이던 2006년 선거에서 공화당으로부터 현직 상원의원 6석을 빼앗음으로써 다수당지위를 탈환한 데 이어 2008년 선거에서는 8석을 더 가져오는 등 각종 선거전에서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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