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새 봄을 맞아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대청소로 각 가정이 한바탕 소통을 치르고 있다. 게다가 일찍 찾아 온 황사로 인해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청소기의 수요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청소기 매출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특히 미세먼지 이슈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 배출량이 현격히 적은 프리미엄 청소기 매출은 30% 이상 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프리미엄 청소기에는 공기청정기의 핵심 부품인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공기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걸러낸다. 최근 출시하는 30만원대 이상의 청소기 대부분 제품에는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물걸레 청소기 역시 같은 이유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모터로 걸레를 회전시켜 단시간에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는 물걸레 청소기 매출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으며 지난해 3월 같은 기간보다는 200%나 판매가 신장됐다.
공간 효율성이 좋아 좁은 공간 청소에 좋은 핸디식 청소기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가 계속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부창민 하이마트 대치지점장은 “봄맞이 대청소 니즈와 황사, 미세먼지 이슈가 겹치면서 헤파필터가 장착된 청소기가 인기이다”며 “이불 먼지를 털어내는 침구청소기, 고온의 증기로 살균이 가능한 스팀청소기를 문의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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