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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죽미령 자유수호공원’ 아이디어 및 자료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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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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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견 수렴을 위한 인터넷카페도 개설

  한미자유수호 기념공원   [사진=오산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UN군 초전기념비를 중심으로 조성하는 ‘죽미령 자유수호공원’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과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인터넷카페(http://cafe.daum.net/un-park)를 개설했는데,공개 이틀 만에 1955년경 미군 24사단이 건립한 초전비의 초기 사진을 화성시 반송동의 한 시민(50세)이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지금과 달리 울타리가 없고 주변에 나무도 별로 보이지 않아,초전비 건립 초기 모습을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초전비1(1955년)]


또한, 남으로 가는 피난민과 북으로 전진하는 군인들이 교차하는 사진, 세마대 사거리의 1950년대 초기 모습, 1951년 미군 장갑차 등 당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를 통해 제시된 의견으로는 1955년 미군 병사들이 건립한 초전비와 1982년 경기도가 건립한 신(新)초전비가 국도 1호선으로 양분돼, 이곳을 방문하는 미군 병사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므로 국도 1호선을 횡단하는 인도교 설치가 시급하다고 했다.

또한, 인근 도로변에 대형 태극기 UN기 성조기를 세우고 이곳이 UN군 특수임무부대인 스미스대대가 북한군과 전투를 벌인 곳임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최초 건립한 초전비를 서예협회나 동양화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탁본하여 병풍으로 만드는 방안, 초전비를 주제로 한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한국전쟁 당시 오산 죽미령에서 벌어진 미군과 북한군간의 전투는 UN군 결성과 참전의 계기가 됐고,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함으로써 낙동강 전선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학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 공무원에게도 ‘부모님과 본인의 학창시절 소풍사진 중 초전비가 나오는 사진을 공모하고 있다"며, "인근 화성·수원시에도 협조를 구해 사진·사료 등을 더 많이 확보해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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