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3D프린팅 기술기반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권역별 거점센터 선정에서 대경권 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구미에 들어서게 될 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는 대경권 특화산업 분야와 연계한 금속·전자 3D프린팅 연구실과 3D프린팅 공정 전주기 장비 등을 갖추고 3D프린팅을 활용한 응용기술개발, 기술보급 및 장비활용, 네트워크 구축, 인력 양성 등의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지역거점센터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내에 연면적 3880㎡ 규모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지역의 주력산업과 지난해 11월 정부에서 선정한 ‘3D프린팅 10대 핵심 활용분야’와의 연계성이 높은 스마트 금형, 3D전자부품, 수송기기부품, 발전용부품 분야를 첨단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3D프린팅을 활용한 설계기술, 모델링기술, 공정기술, 장비활용, 신뢰성 평가 등의 기술지원으로 공정혁신 지원서비스가 이뤄져 대경권 지역의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제조 산업의 기술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구미의 전기전자·의료, 영천의 항공부품, 경산의 자동차·기계부품과 포항의 바이오·금속소재 및 가공공정 분야, 국산화 장비개발 등 구미-경산-영천-포항으로 이어지는 ‘경북 3D프린팅 산업혁신 벨트’를 조성해 지역 특화산업과 3D프린팅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는 “대경권 지역거점센터 유치를 계기로 경북도가 3D프린팅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3D프린팅 기술은 기존 제조업 혁신을 통해 획기적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미래 유망기술인 만큼 경북도는 향후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D프린팅은 자르거나 깎는 절삭가공의 전통적인 제조방식과 달리, 설계데이터에 따라 액체·파우더 형태의 소재(폴리머, 금속)를 한 층씩 쌓아올린 적층방식으로 입체물을 제조하는 기술로, 소재활용도가 100%에 가깝고 형상자유도가 높아 자동차, 우주항공, 국방, 의료분야 등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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