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기금 여유자금 해외투자 확대로 수익률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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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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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기금 여유자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채권 및 대체투자상품 등으로 투자다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방문규 2차관 주재로 제52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금 여유자금 운용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금운용기관들은 전체 63개 기금의 여유자금 524조원을 주로 안전한 채권형 상품에 집중 투자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2013년 수익률은 정기 예금 및 국고채 금리와 유사한 수준인 2.62%에 불과했다.

이에 기재부는 고수익투자 및 위험분산 효과를 얻기 위해 기금의 투자다변화 노력을 기금운용평가에 반영하는 등 투자다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14조2000억원의 연기금투자풀 운용에도 해외채권 및 주식상품, 대체투자상품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개별적으로 운용된 중소형 기금의 단기자금을 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해 통합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기금운용평가 결과가 지속적으로 저조한 기금에 대해서는 민간 컨설팅기관으로부터 심층진단과 자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각 기금의 수익률 및 운용규모 등은 통합재정정보공개시스템과 월간재정동향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금을 운용하는 외부 위탁운용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기금운용평가 때 기관 선정 및 사후관리의 적정성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금 여유자금 운용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전문가 토론회 등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방 차관은 "비대칭적 세입·세출여건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금이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효율화 노력과 운용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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