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액은 30일 기준으로 47조9447억원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날인 11일 잔액은 46조7835억원으로, 기준금리 인하 후에만 1조1612억원이 불어났다.
주요 증권사는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이 CMA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는 은행에 예치했던 장기저축 일부를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서민금융기관 장기저축상품으로 이동시켰다"며 "증권사의 CMA로도 자금이 대거 이동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고 연 5.1% CMA 금리 혜택을 주는 '신한금융투자 CMA R+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증권은 체크카드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금융상품 가입시 매달 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주식형펀드 연 14.4% △ELS·파생결합증권(DLS), 연금저축, 퇴직연금 연 12%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연 6% 등의 추가 수익률을 CMA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CMA는 기본적으로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이 아니다. 하지만 보통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콜 금리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우려가 거의 없어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금증권 시절 종금업 겸영에 따른 예금자보호 혜택을 앞세워 CMA로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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