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 하루 더 연장... 이란 경제제재 관련 이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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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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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이란 핵협상 시한이 하루 연장되면서 6개 주요국과 이란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큰 틀의 정치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쟁점에 대한 양측의 이견차가 커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 핵협상과 관련, 현재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P5+1), 이란 외무장관 전체회의가 예정됐던 마감시한인 31일(이하 현지시간) 자정을 넘기고 하루 연장됐다.

미국 국무부 메리 하프 대변인은 아직 넘어야 할 일부 어려운 쟁점이 있지만, 협상을 연장할 정도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날 스위스를 떠날 예정이던 존 케리 국무장관도 1일까지 계속 머물 예정이라고 AP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 관리들은 큰 틀의 정치적 합의를 할 수 있도록 1일까지 이란 핵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협상 관계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에 대해 양측의 대안이 제시됐고 이견 조율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독일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협상이 수시로 분위기가 바뀌고 소그룹 협상이 자주 있어 전체 협상이 자주 중단되는 등 아주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서방 측과 이란의 주요 쟁점은 합의안 유효기간과 대 이란 경제 제재 해제 시점과 방법 등에서 의견 대립이 가장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핵협상 타결 즉시 에너지와 금융 제재를 풀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서방 측은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했다는 확증을 내놓을 때까지는 이란의 금융 제재를 풀어선 안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협상 유효기간도 서방 측은 적어도 20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란은 3∼5년 정도로 정하고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핵 협상 당사국들은 지난달 31일 자정까지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6월30일까지 최종 타결안에 서명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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