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수면무호흡증과 무턱 동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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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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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이 최근 심장질환, 뇌 질환,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지며,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처음 보고가 된 이후, 미국의 경우 수면무호흡증 관련 외래 환자가 1990년대 11만 명에서 1998년경 130만 명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더욱 많은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에 내원하고 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은 중년 성인남자의 4~9% 정도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며, 여성의 경우 1~2% 정도의 비율로 발생된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은 심한 코골이, 낮에도 심하게 졸린 현상, 잠을 많이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현상, 성 충동 감소, 발기부전,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한 심한 두통 등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 학습부진이나 발달 지연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여러 방법을 통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되며, 수면 시 시간당 10초 이상의 무호흡이 반복되면 수면무호흡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환자마다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코와 관련된 기도확보를 위해서는 비중격 성형술이나 편도 등의 절제술 등이 활용되며, 무턱이나 비만 등으로 인해 후인두 기도가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교합스플린트를 이용한 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이 경우 수면 시 평생 기구를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계속된 사용이 쉽지 않아 환자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방법의 한계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많은 환자가 양압치료기(CPAP)를 이용한 치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수면 시 지속해서 기구를 사용해야 하고,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아 근본적인 원인치료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증은 2급 부정교합을 가진 무턱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며, 이들에게는 심한 코골이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2급 부정교합과 동반된 환자의 경우, 양악 수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며, “양악 수술은 좁아져 있는 기도를 상하악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확장해 주는 것으로서 근본적인 치료의 역할을 한다. 양악 수술로 변형된 얼굴의 모습을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좁아진 기도의 면적과 부피를 영구적으로 늘려 복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양악 수술 시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단순한 전방이동이 아닌 회전 이동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양악 수술은 골격적인 이상이 동반된 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 효과적이며, 신경성 수면무호흡인 경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수술 자체 규모가 다소 큰 편이어서 수술을 시행함에 있어 수술자의 경험을 따져보아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양악, 수면무호흡증과 동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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