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사망 12주기...동성연인 '당학덕' 의미심장 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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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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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왼쪽)과 당학덕. [사진 = 시나웨이보/바이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장궈룽)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생전 동성 연인으로 알려졌던 당학덕(唐鶴德·탕허더)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된다.

중국 시나위러는 당학덕이 장국영 사망 12주기를 맞은 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국영과 함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시경(詩經)'의 문구를 인용해 "죽거나 살거나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당신에게 말했지,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늙어갈 것이라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사랑하는 이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학덕은 장국영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장국영 사망 당시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그를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학덕은 "그가 사망한 이후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었다"는 말을 전하며 장국영에 대한 그리움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1956년에 출생한 장국영은 영화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 투게더’ 등의 명작을 남긴 중화권 톱배우로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특히, 당시 장국영이 사망한 날짜가 만우절과 맞물리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거짓이라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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