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 화제 속에 마무리…‘K팝스타’와 다른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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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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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시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여자 래퍼들의 경쟁’, ‘강렬한 디스전’, ‘악마의 편집’. 최근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 붙는 수식어다. ‘언프리티랩스타’는 Mnet의 래퍼 등용문이라 불리는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격 프로그램으로 여자 래퍼들의 경쟁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지난 1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26일 끝난 ’언프리티랩스타’는 매회 화제를 낳으며 8주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언프리티랩스타’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탈 아이돌’적인 성향이다. 그룹 AOA 지민을 제외하고 인지도가 낮은 래퍼들로 이뤄진 참가자들이 매회 실력을 드러내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가 아이돌 가수가 되는 등용문이라면 ’언프리티랩스타’는 실력을 우선적으로 봤다. 래퍼 치타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뇌사상태를 경험했던 것을 ‘Coma’로, 제시가 힘든 어린시절을 기억하며 ‘Unpretty Dreams’라는 노래로 만든 것은 ’언프리티랩스타’만의 장점으로 그려졌다. 특히 아이돌과 거리가 있는 외모는 개성으로 여겨졌고 나이는 걸림돌이 아닌 경험으로 돋보였다.

이러한 관심은 음원차트에서도 볼 수 있다. 1일 현재 오후 4시 기준 육지담·백예린의 ‘On & On’, 키썸의 ‘To.Mom’ 지민·아이언의 ‘Puss’, 치타·에일리의 ‘아무도 모르게’는 음원사이트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해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시청률도 케이블에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1%(전국 기준, 닐슨코리아)를 유지했다. 방송 후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진들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독점했고, 무대 영상은 100만회 이상 클릭을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낳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듬어지지 않은 새로운 인물의 발굴 등의 재미로 인기를 얻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새로움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언프리티랩스타’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높다. 여성 래퍼 부진인 한국 힙합시장에서 다양성을 강조한 신선한 접근,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연출력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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