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1일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추사고택 인근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용필 충남도의원, 황선봉 예산군수와 공무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맙습니다! 함께 이룬 우리 숲’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2.5㏊의 산림에 7년생 국산 소나무 2250그루를 심었다.
특히 이날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 추사고택 뒷산은 지난 1960∼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미국산 리기다 소나무가 대규모로 식재된 곳이다.
리기다 소나무는 맹아력이 강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속성수종이나 최근에는 리기다푸사리움가지마름병 등 산림병해충 피해가 많아 경제수종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도는 이날 행사를 통해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 고유의 향토 수종에 대한 관심을 범도민 나무심기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아간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식목일 행사가 열리는 곳은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추사고택으로, 이곳의 기존 외래종을 국산 소나무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달 27일 도청 내포신도시 행복나눔의 숲 광장에서 전 국민 나무심기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실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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