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최종조율 착수,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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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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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란 등 주요 6개국 이란 핵협상 최종 조율 시작, 합의점 찾을까

[그래픽=아주경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란,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이 하루 연장된 가운데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최종 조율 회의에 착수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다.

스위스 일간지 트리뷘 드 즈네브는 애초 협상 마감 시간은 지난달 31일이었지만 회의를 하루 연장한 이란과 미국 등은 이날 새벽 1시까지 회의를 한 후 다음 새벽 6시나 7시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이날 전했다.

러시아와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핵협상 주요 쟁점의 큰 틀이 잡혔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 등 서방국은 아직 쟁점이 다 해결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회의가 재개됐으며 당초 마감 시간에 맞춰 귀국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교장관, 그리고 1일 귀국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협상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고 연장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면서 "대부분 쟁점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됐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최종 합의를 위한 정치적 합의문 초안 작성도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서양국가 관계자들은 "아직 일부 쟁점에 대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최종 조율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최종 조율 테이블에는 참석하지 않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성명을 발표, "이란 핵협상 최종 단계에서 모든 협상 당사자들의 조금의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이란 핵 문제는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풀어야 하며 협상 당사자 모두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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