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애창곡에 뽑힌 건 아내가 주는 선물입니다. 모두 아내가 해놓고 간 일들이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에 뽑힌 '내 나이가 어때서'의 주인공 오승곤이 8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첫번째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가수 오승곤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애창곡으로 본인의 곡이 선정된 것은 먼저 간 아내 '故 김자옥'의 선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오승근은 “아내 김자옥을 보내고 그 후 몇 달간 많이 쉬었다. 세월호 사고도 있어 지난해에 방송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내 나이가 어때서’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실 줄 몰랐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곡은 아내가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을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은 오는 5월 8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개최한다.
공연기획사 서던스타이엔티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오승근의 음악 인생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승근은 지난 1968년 그룹 '투 에이스'로 데뷔, 1975년 '금과 은'으로 활동하다가 1980년 솔로로 전향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에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가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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