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한류 바람’ 중소기업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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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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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패션브랜드페어 참가 업체 모집…임차료 지원 등 각종 혜택 약속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의 타결로 국내 패션업계의 중국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가 ‘패션 한류 붐’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중기중앙회는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국제 패션브랜드페어(2015 China International Fashion Brand Fair)’ 참가 업체를 오는 13일부터 모집한다.

패션브랜드페어는 세계적인 전시 주최사 글로벌소시스가 주관하고, 8만㎡의 전시장에 매년 9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중국 내 두 번째로 큰 전시회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중소기업 50개사 10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마련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참가 업체는 부스 임차료, 장치비, 운송료 등 공통 경비의 50%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규모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중국 진출이 단순 가공무역에서 내수시장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중 FTA 체결 이후 중국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국의 의류시장은 2013년 기준 2001억 달러 규모로 5년 내 전 세계 의류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패션 및 뷰티 관련 업체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패션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소비가 증가하면서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돌 등 국내 스타를 모델로 선정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드라마 PPL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좋아하는 스타의 패션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강한 중국인 성향도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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