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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데뷔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노승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노승열(나이키골프)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데뷔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노승열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그는 출전선수 97명 가운데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12위에 올랐다. 5명의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노승열은 지난해 4월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런데도 정교한 아이언샷을 발판삼아 언더파 스코어를 내는데 성공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파3인 4,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했다. 4번홀에서는 티샷 실수로, 6번홀에서도 역시 티샷이 짧아 깃대가 꽂힌 그린 언덕에 오르지 못한 바람에 1타씩을 잃었다.
노승열은 그러나 파5인 8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9번홀에서도 티샷 실수를 딛고 약 6m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했다. 퍼트한 볼이 홀앞에서 2초정도 머무르다가 홀로 떨어졌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노승열은 ‘아멘 코너’(11∼13번홀)를 무사히 지나고 15번홀(파5)에서 스코어를 줄일 기회를 맞는가 했다. 드라이버샷을 잘 친 후 5번아이언으로 곧바로 그린을 노렸다. 그러나 볼은 앞바람에 막혀 물로 들어가고 말았다. 네 번째샷을 홀에 붙여 파세이브를 한 그는 16번홀(길이 170야드)에서 8번아이언 티샷을 홀옆 1m지점에 떨궈 이날 네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지만 떨리거나 긴장하지는 않았고 설렌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첫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만족한다. 이 코스는 아이언샷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맞았다. 오늘 어프로치샷을 퍼트하기 좋은 곳에 떨궜다. 대부분 오르막 퍼트를 할 수 있는 곳에 떨어뜨렸다. 오늘 티샷과 퍼트는 80점, 아이언샷은 90점을 매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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