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970년대부터 운용해 온 S-2 해상초계기의 후속기로 1995년 4월4일 P-3C 1호기를 도입한 이후 현재 8대를 운용 중이다.
이어 대잠전력 보강을 위해 2010년 2월부터 성능이 향상된 P-3CK 8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총 16대의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다.
해상초계기는 1995년 1호기 도입 이후 20년간 7만6642시간(P-3CK 1만5336시간 포함)을 비행했으며,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3200만km이다.
해상초계기는 우리 영해 900마일 해상에 대해 1년 365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초계작전을 수행하며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상초계기는 드넓은 해상에서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음향부표)를 운용하고 표적 시각 식별을 위한 저공비행, 야간비행의 비중이 높아 대잠수함 상황이나 훈련 때 최대 11시간가량 복잡한 궤적으로 비행해야 한다"면서 "조종사와 전술요원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완벽한 팀워크와 정비사들의 무결점 정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해상초계기를 운영하면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1997년 11월 서해 해상을 초계하던 P-3C는 중국 밍(明)급 잠수함을 11시간이 넘도록 끈질기게 추적해 부상시켰다.
1999년 7월에는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해상오염 물질을 방출하는 외국 국적 화물선을 적발해 관계 당국에 인계해 환경보전 유공부대로 선정돼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과 같은해 12월 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501오룡호 실종자 탐색작전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바해역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작전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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