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멕시코법인 페드로 알바란 관리 이사는 15일 “현대차는 생산을 위한 중요 기지로 멕시코를 설정하고 싶어한다”며 “몇년 내 멕시코에서 현대차가 생산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공장의 설립은 내수 시장이 5만대를 넘게 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알바란 이사는 봤다. 그는 현대차의 지난해 멕시코 판매량은 1만2000대로 2018년께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그전에도 발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연간 322만대를 생산해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생산국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 규모다. 내수 판매는 브라질에 이어 둘째로 큰 연간 100만대 이상이다. 인건비 낮으면서 노동생산성이 높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에 따른 무관세 수출 등으로 생산 여건과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 받는다. 닛산·GM·폭스바겐·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에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 역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지역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차 본사 측에서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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