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마감…美원유 재고 감소로 WTI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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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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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데다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10달러(5.8%) 상승한 배럴당 5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2달러(3.29%) 오른 배럴당 60.3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량이 예상보다 적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는 이날 “지난주(10일 마감)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29만배럴 증가한 4억836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집계 전문가의 증가 예상치 410만배럴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진 맥길리언 트레디션에너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적어 유가가 오른 것”이라며 “기술적인 매수세도 유가를 올리는 데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국제 에너지기구(IEA)도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를 9만배럴 상향 조정한 9360만배럴로 잡았다”고 월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EA의 매튜 패리 원유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원유 수요가 강력하다”면서도 “수요 증가 추세가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7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201.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화 약세와 지난 이틀간 금값 하락으로 살아난 반발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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