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승인 신청한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이 산업부에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노후화된 창원산단이 지식기반기계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산업부의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 승인 고시는 창원산단이 2013년 11월 구조고도화 확산단지로 선정되고 지난해 3월 혁신대상단지로 선정된 후 시행계획 수립용역과 관련부처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되었으며, 고시된 사업은 향후 국비 확보에 우선권을 갖게 된다.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2023년까지 21개 사업에 총 8529억원(국비 3473억원, 지방비 1541억원, 산단공 등 민자 35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조성사업으로는 경남테크노파크부지에 고청정 합금소재 생산기반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ICT융복합집적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물류부지에 웰빙복합센터 등 첨단산업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혁신역량사업으로는 산학융합지구 등 7개 사업이, 환경개선사업은 근로자복지타운 건립사업 등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에 고시된 사업은 총 21개 사업 중 올해 또는 내년에 시행되는 8개 사업 중심으로 승인 고시되었으며 필요 시 매년 변경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된다.
구조고도화사업은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창원산단이 지난 40년간 지역 및 국가산업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생산설비의 노후화, 연구개발 투자 부진, 고급 연구인력 확보 애로 등으로 현재는 중저위 기술 위주로 퇴화돼 혁신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경남도와 창원시는 물론 도내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되며 사업별 추진주체를 정해 책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지난 2월 참여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법인설립을 추진 중인 산학융합지구 사업은 경남도,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상대를 비롯한 도내 3개 대학 등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1개 구조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창원산단의 생산액이 현재 56조원에서 150조원으로 증가하고 고용인원은 현재 10만4000명에서 1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조규일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은 “구조고도화사업 승인 고시로 창원산단이 경남 미래 50년을 이끌어 갈 ICT융복합·스마트 혁신 산업단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구조고도화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기관이 합심해 계획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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