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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세영, 결정적 순간 ‘생애 최고의 샷’으로 ‘강호’들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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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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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에선 홀인원 후 연장전서 유소연 제쳐…국내외 통산 7승 가운데 4승을 연장전 끝에 거둬

강한 선수에게 강하고, 연장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세영.             [사진=KLPGA 제공]





‘나는 강호 킬러, 그리고 연장에 강한 선수’

2015미국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22·미래에셋)은 결정적 순간에 그보다 강한, 내로라하는 선수를 기막힌 샷으로 꺾어 상대를 무색게 했다.

세계랭킹 19위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연장 첫 홀에서 세계랭킹 3위이자 미국LPGA투어 통산 13승(메이저대회 5승 포함)의 박인비(KB금융그룹)를 제쳤다. 그것도 파4홀 이글로….

김세영은 그에 앞서 2013년 9월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당시 한참 잘 나가던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따돌린 바 있다. 그는 3라운드까지 유소연에게 5타나 뒤졌다. 그러나 4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 유소연을 1타차로 압박했고 18번홀에서 동타를 이룬 후 연장끝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세영은 롯데챔피언십 우승 후 “그 때 홀인원이 내 생애 최고의 샷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연장전 ‘샷 인 이글’은 생애 둘째로 기억에 남는 샷이 될 것같고,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18번홀 ‘칩 인 파’는 셋째로 기억에 남을 것같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칩샷을 하기 전에는 그것이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볼을 홀에 넣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연장전 샷 이글을 하기 전에는 ‘7번이냐 8번 아이언이냐’로 고민하다가 8번을 택했는데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대한 고비에서 집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2010년 프로로 데뷔한 김세영은 KLPGA투어에서 5승, 미L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그 가운데 4승이 연장전 우승이다. 특히 올해 거둔 미LPGA투어 2승 모두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그는 지난 2월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 연장전에서는 유소연과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을 제쳤다.

김세영에게 ‘역전의 여왕’ 외에 ‘연장전에 강한 선수’라는 수식어를 더 달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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