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01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철강 및 E&C부문 시황부진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2.2%) 감소했지만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미얀마 가스전 본격 이익 창출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률도 소폭 상승한 4.8%를 달성했다. 1분기 순이익도 전년실적 악화에서 크게 회복한 37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솔루션 마케팅에 연계된 판매량이 전년 4분기 대비 9% 늘었고 같은 기간 고부가가치강인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도 8%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강판은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내수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자동차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전년 1분기 대비 6% 증가한 207만1000t을 판매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6조7880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1% 증가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조강생산량은 918만3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줄었으나 제품판매는 853만t으로 1.5% 증가했다.
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대해 활용기술을 제공하고 금융지원까지도 동반하는 고객지향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이 결실을 맺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결과다. 온도조절장치용 전열관의 스테인리스스틸(STS)강 대체, 세계 최초 BCA(취성균열정지인성) 보증 후판 공급,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개발 등의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통한 제품 판매량은 46만5000t으로 지난 4분기 대비 9% 증가했다.
또한 신성장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목적으로 철강 및 소재 고유기술을 활용해 신수익원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철강업체인 메스코스틸과 파이넥스 1공장의 이설판매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어 파이넥스 설비와 기술 수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은 아르헨티나에 설치한 대용량 실증플랜트 운영에 성공함으로써 대량 생산 기술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비핵심자산 매각 및 저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순차적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은 인력 합리화, 적자사업 철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USP 지분매각을 완료했다. 또한, 사우디국부펀드인 PIF와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