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우리 나라의 젊은층에서 특이한 결혼 문화가 늘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결혼을 안하는 남녀의 명수가 늘어난 것이다.
절대로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닌 안하는 것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혼인건수가 30만 여 건에 그쳐, 1000명당 혼인 건수가 6건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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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로 10년 전보다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 높아졌다.
그리고, 경제력을 갖춘 연상의 여자와 젊은 연하의 남자의 '연상연하 커플'도 많아졌다.
한편, 지난해 이혼률은 11만 5천 쌍으로, 하루 평균 316쌍이었다.
이렇게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황혼 이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고려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결혼으로 높아진 삶의 만족도가 2년이면 결혼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이혼하는 부부는 30년 이상 함께 산 부부들로 이혼률 증가폭이 10년 전의 2배를 넘어섰다.
그 이유는 서로 간의 불만을 자녀를 위해 참고 살다가 그들이 다 성장한 뒤 부담없이 이혼하는 것이다.
혼인률 저하, 황혼 이혼률 증가는 모두가 대한민국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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