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4주 연속 상승했지만, 증가폭은 6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세입자의 매수전환과 줄어든 봄 이사수요로 전세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4%)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0.17% 상승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광진(0.50%) △구로(0.47%) △동대문·강동·강북(0.37%) △강서(0.30%) △종로(0.2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진은 아파트값은 물론 전셋값도 서울서 가장 크게 올랐다. 구의동 현대프라임, 현대 2단지 등이 최고 3500만원까지 전셋값이 뛰었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 신도림동 동아1차, 오류동 동부골든 등이 1000만원~20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 용두동 두산위브 등의 전셋값이 500만~3000만원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9%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전주 대비 신도시는 0.01%포인트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0.01%포인트 줄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2%) △평촌(0.10%) △중동(0.09%) △파주운정(0.05%)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동탄은 유일하게 0.24%의 전셋값 하락을 보였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 고창마을반도유보라, 한강현대성우오스타 등의 전셋값이 최고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LG, 무궁화 효성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중동도 중동 미리내롯데2, 복사골건영1차 등이 500만원가까이 전셋값이 뛰었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능동 동탄푸른마을신일해피트리,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 등의 전셋값이 1000만원가량 내렸다.
경기‧인천은 △과천(0.25%) △김포·의왕(0.18%) △고양(0.17%) △광주(0.13%) △성남·의정부(0.1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포는 장기동 현대청송 1·2·3단지의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과천은 별양동·원문동 래미안슈르가 면적에 관계없이 최고 500만원가까이 오르면서 전체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김포는 통진읍 마송현대 1·2차, 장기동 현대총송 2차 1·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 정도 전셋값이 뛰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봄 이사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러나 재건축 이주 등에 따라 지역별로 불안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