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오늘부터 후보 등록, 내달 7일 선출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우윤근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을 신임 원내대표 경선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그 결과가 향후 당내 역학 구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새 원내사령탑은 산적한 원내 현안을 총괄하며 대여 관계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내년 4월 총선 국면에서 공천권에도 관여할 수 있는 자리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4·29 재보선도 등으로 본격적인 레이스는 재보선 직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후보자 등록을 한 뒤 내달 7일 오후 2시 의총을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재적(130명)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 다수 득표자가 원내대표로 뽑히게 된다.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표시하며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는 4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김동철·박기춘·설훈·조정식·최재성 의원(가나다순) 등 6명이다. 지역별로는 호남 출신의 김동철 의원을 빼고는 모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이번에도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이 일정 부분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합종연횡을 통한 일부 후보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친노 직계 후보가 없어서 친노 의원들의 지지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