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 관악을’ 총력 유세…오세훈, 나경원 등 스타급 인사 총출동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은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4·29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을 찾아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틀 연속 열린 현장 유세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등 당내 스타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새누리당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이 지역에서 27년 만에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며 거당적 지원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께 관악에 도착한 김무성 대표는 오신환 후보와 함께 신림종합사회복지관를 찾아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여당의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이 많이 모여드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상가 일대를 찾아 ‘불개미 유세’를 벌였다. ‘불개미 유세’란 부지런히 구석구석을 다니며 개미 한 마리까지도 모두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개미 유세’에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합친 조어라는 캠프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유세연설을 통해 이 지역에서 5선 의원을 한 이해찬 의원 등을 언급한 뒤 “관악이 이렇게 낙후됐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지역 의원은 정쟁만 몰두해서 지역 발전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완종 파문’에 대해 “일단은 새누리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이 문제를 정쟁으로 삼아서 되지도 않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에게 이번 선거에서 본때를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