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문 내츄럴엔도텍, 하한가에도 외국인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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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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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가짜 백수오' 의혹으로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외국인이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제품 원료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22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식 규모는 76억5000만원어치다. 

소비자원의 발표 전날인 지난 21일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4.32%였다. 하지만 27일 현재 지분율은 25.05%로 0.7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가짜 백수오' 의혹 제기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첫 날인 22일 외국인 순매수액은 3억8000만원 규모에 달했다. 23일에는 약 1억4000만원어치, 24일에는 5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27일에도 20억원어치를 샀다. 

구체적인 매수 주체와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에 대해 향후 반등에 '베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도 5억6000만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파문 당일인 22일에만 순매도했고 23일과 27일은 '사자'에 나섰다.

반면에 개인은 22일에 소폭 순매수하고 나머지 사흘간은 집중적으로 팔았다. 4거래일간 개인이 순매도한 주식은 81억5000만원어치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22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1일 8만6600원이었던 주가는 4만5400원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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