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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하락…"1분기 바닥 찍고 2분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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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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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분기 전체로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4~5월 지표 개선 전망

  • 해외 IB "하반기 1%대 성장률 회복…내수심리 개선"

[그래픽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3월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고 소비와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모두 동반하락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 실물지표가 갈지자(之) 횡보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정부는 1분기 전체로는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2분기에는 지표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투자은행(IB) 역시 한국 경제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지난 1월 -1.9%로 대폭 떨어졌다가 지난달 2.2%로 반등했으나 다시 꺾이면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모습이다.

특히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에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된 탓에 경기 회복의 불씨가 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광공업은 전자부품(-7.7%)과 1차 금속(-4.3%)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4%)과 운수업(-1.8%)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이며 0.4% 줄었다.

소매판매도 전월과 비교해 0.6% 위축됐다. 가구 등 내구재(1.8%) 부문은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도 기타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보다 3.8% 감소했고, 건설기성 부문에서도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6.8% 밀렸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지난 2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실물지표의 하락에 대해 2월 설 효과 등을 고려하면 조정이나 보합 국면으로 2분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병환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1분기 전체로는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4∼5월이 되면 지표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 저금리, 주택·주식 시장 회복세가 소비·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2분기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IB도 1분기 GDP 성장률(0.8%)이 전분기 0.3% 대비 상당폭 확대되며 시장 예상인 0.6%를 상회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골드만삭스와 제이피모건, 씨티그룹 등은 정부의 경기부양적 정책운용과 저유가, 주택시장 정상화 등으로 올해 하반기 분기별 성장률이 평균 1%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데 대해 내수심리 개선이 지속될 조짐이라고 평가했고 제이피모건은 제조업생산이 2분기에 상당 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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