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선)이 1일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는 정당의 미래는 없다.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당을 살려내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더 처절하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과연 야권 분열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는 없었는지, 당을 통합해서 당력을 총결집시킬 수는 없었는지 처절하게 반추해 봐야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원내지도부는 이러한 성찰과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당의 통합과 일치단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기획 사정', '사정 광풍'으로 신판 야당 탄압의 저의가 있다면 정권의 더러운 음모에 분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치열한 원내투쟁으로 부패를 넘어선 무능한 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국민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 정권의 실정과 부패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지만, 국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는 적극 협력하겠다. 고단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돌보는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대 마지막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른 민생정책 입안 △조세형평성 강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 복지정책 사용 △가계부채 증가와 서민의 금융배제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사회적 경제기본법 최우선으로 통과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야당 의원들이 검찰과 사법권력의 부당한 횡포로부터 안심하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원내에 율사 출신으로 구성된 가칭 '법률구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한 의원 중 유일한 4선이고 원내대표 '3수' 도전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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