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드FC 제공]
최무배는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치킨 로드FC 023'에 출전, '암바왕' 루카스타니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5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승리 후 최무배는 자신의 전매특허 포즈인 '피버포즈'를 취하며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인' 지상렬은 최무배의 절친의 자격으로, '영화배우' 김영호는 최무배의 타격 코치 자격으로 현장을 찾았고, 최무배의 피버포즈를 똑같이 따라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최무배는 경기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푹 쉬었다. 이번주는 휴일이 많아서, 푹 쉬면서 충전할 계획이다"라고 운을 뗀 뒤 "경기 끝나고 이태원 M클럽에 갔다. 아는 동생이 사장으로 있기 때문에, 서울에 올 때 마다 자주 찾곤 한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최무배는 자신이 1분 45초 만에 루카스타니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스탠딩 압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약했고, 어느 정도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웠을것 같다"고 전했다.
현장의 상황을 기억해보면 최무배가 케이지에 오르자, 가장 목청을 높인 사람은 세컨이 아닌 '영화배우' 김영호다. 평소 최무배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시 케이지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은 김영호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영호 형님은 나의 타격 코치다. 형에게 타격을 배우면서 다시 선수의 자격으로 케이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내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최무배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영호는 경기가 시작되자 "무배야. 너 앞에 사람 아니야. 그냥 샌드백이라 생각해. 천천히. 그냥 샌드백이라 생각하고 치는거야"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기 후 최무배는 "영호 형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모든 현장 소리들이 다 들렸다. 형님은 경기가 끝나고도 경기에 대해 꼼꼼하게 피드백을 해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7월 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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