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승리로 이끈 리오넬 메시가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며 “좋은 결과를 갖고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마친 후 “이번 경기는 힘들었다”면서 “수준 높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했고 상대의 볼 점유율도 매우 좋았으며 경기 스타일도 우리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골을 넣기가 어려웠는데 운 좋게 첫 경기를 이기게 됐다”며 “다음 맞대결할 때 우위에 점하게 됐다”고 흡족해했다.
동료 피케(수비수)는 “메시를 막을 수는 없다“며 “메시와 함께 뛰는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의 두 골과 네이마르의 한 골을 묶어 뮌헨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0분까지 뮌헨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후반 32분 메시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35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이마르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는 첫 골을 넣은 소감에 대해 “선제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골을 넣은 후 기뻤다”며 “예전에는 골을 못 넣어서 고전한 경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독일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면서 “뮌헨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FC포르투(포르투칼)에 1-3으로 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홈 2차전에서 6-1로 크게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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