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가 사랑한 한류스타⑤] 김수현, 한국 브랜드 아시아 진출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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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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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아시아 전역을 강타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한 지 꼭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지만, 배우 김수현에 대한 광고주의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순식간에 변화하는 광고시장에서 해를 넘기면서 인기를 유지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김수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광고를 휩쓸고 있다.

CF 한 편당 10억 원의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김수현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강력한 김수현 파워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남제약.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비타민C 레모나가 지난해 151억 원 어치 생산되면서 경남제약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레모나는 지난해 중국 인민일보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국 건강식품에 선정된 바 있다. 중국 관광객의 극성스러운 레모나 사랑에 경남제약은 지난해 '경남비타민씨' 등 다른 의약품 생산은 모두 줄였지만 레모나 생산만큼은 오히려 더 늘렸다.

경남제약 측은 "배우 김수현을 레모나 모델로 기용하면서 레모나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현재 중국 한 제약사와 레모나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의 식약청(CFDA)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제과점 뚜레쥬르도 덩달아 김수현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에 4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뚜레쥬르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방영 후 전년 대비 최대 70%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입맛에 맞춘 빵은 물론 한국에서 인기 있는 빵도 판매량이 올랐다. 특히 김수현 사진 입간판은 사진촬영 명소가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도 김수현을 내세워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격적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 외에도 김수현은 현재 중국 전역에 600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거대 캐주얼 의류 브랜드 션마, 코카콜라, 하겐다즈, 유제품 업체 이리, 지오지아, 빈폴아웃도어, 쌤소나이트, 롯데백화점 등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광고 홍보 관계자는 "김수현의 몸값이 상당하지만, 그 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업에서 김수현을 찾는다"면서 "차세대 한류스타가 나오기 전까지는 김수현의 원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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