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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음주문화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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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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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수련회 등 학교행사 안전관리대책 마련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대학 수련회에서 벌어지는 음주 사고를 막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에서 음주문화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대학교에서 수련회(MT) 등 대학생 연수시 발생하는 음주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학교 MT 등 학교행사 안전관리대책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자체 안전 확보방안을 갖추도록 했다.

학교행사의 경우 교육부에서 시행한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매뉴얼‘을 학교실정에 맞게 조정해 시행하되 입학전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학교 보건진료소’ 등을 활용한 응급처치 및 음주문화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주관하는 소규모 MT 등 행사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비상약품 등 구급낭을 지원하고 팀리더를 통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찾도록 했다.

안전 확보에 필요한 경우 대학 자율적으로 구성원의 합의를 거쳐 학교규칙 등을 개정해 안전관련 내용을 보완하도록 했다.

대학 학생회 등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의 경우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음주예법 지도 등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현재 대한보건협회에서 추진중인 ‘절주동아리 운영지원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보건협회는 각 대학에서 ‘절주동아리’를 운영할 경우 동아리에 학교당 200만~2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학행사의 안전확보를 위한 관련기관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이 MT 등으로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이용이 빈번한 시기인 5월, 10월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요청하고 지나친 음주에 의해 사망사고가 발생할 때에는 사고원인이 분명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경찰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학교의 안전관리가 우수한 대학은 행·재정적인 측면에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5일 대구와 구례에서 각각 발생한 MT 행사 중 사망사고에 따른 것으로 매년 반복되는 대학생의 지나친 음주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고 발생 학교와 관련 전문가, 대학 총학생회 등의 의견이 반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규제를 통한 사고예방보다는 자율적 분위기 속에 안전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있다”며 “이를 계기로 대학들이 구성원 스스로 안전의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안전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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