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7주 연속 상승했다. 봄 이사철 성수기가 마무리됐지만, 월세와 반전세로의 매물전환이 활발해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며 전셋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2%) 대비 0.06%포인트 오른 0.28% 상승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71%) △도봉(0.58%) △강서(0.49%) △성동(0.38%) △서대문(0.36%) △강북(0.3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송파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매물이 귀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의 전셋값이 면적에 따라 최소 1000만에서 6500만원까지 뛰었다.
도봉은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하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해 방학동 신동아1단지와 창동 주공3단지가 각각 1000만원, 1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지하철 9호선과 가까운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뛴 강서는 등촌동 IPARK1단지가 1500만~5000만원, 주공5단지가 1000만원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7%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신도시는 △판교(0.09%) △일산·산본(0.05%) △평촌(0.04%) △분당(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을 보였다. 판교동 판교원마을3,7단지가 500만~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전세매물 품귀에 매매전환이 활발한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 현대 등의 전셋값이 최고 500만원 가까이 뛰었다.
평촌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며 비산동 은하수벽산과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 정도 전셋값 상승을 기록했다.
분당은 봄 이사철보다 수요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전세매물이 부족해 정자동 정든우성과 금곡동 두산위브가 각각 500만원, 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경기‧인천은 △하남(0.22%) △고양(0.21%) △의왕(0.20%) △구리(0.11%) △인천·김포(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주로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가 꾸준한 하남은 덕풍동 덕풍쌍용이 1000만원, 고양시 화정동 별빛건영10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까이 전셋값이 뛰었다.
의왕은 내손동과 청계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며,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구리는 서울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수택동 대림한숲의 전셋값이 최고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전세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돼 전셋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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