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학교 운동장은 특별한 기준 없이 마사토(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흙)로 조성돼 비가 오면 물이 고여 한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마른 날은 흙먼지가 날려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인조잔디 운동장이 많이 조성되고 있지만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수명이 6~8년으로 짧아 교체 비용이 많아 서울교육청은 2013년부터 신규 조성을 중단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와 운동장 개선 연구에 착수해 연구결과에 따른 시범학교 조성 및 모니터링을 완료하고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운동장의 시설기준을 제시하고 설계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
연구결과를 시범학교에 적용한 결과 40mm의 비가 내린 후 즉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장의 배수성능이 뛰어났고 비산먼지도 인근 학교에 비해 최대 61% 정도 낮게 측정됐다.
서울교육청은 연구결과를 다른 교육청과 공유할 계획으로 운동장 개선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운동장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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