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 의사 부부, 리비아서 IS에 납치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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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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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사관 “소재 파악 중”…시리아 내전 중에도 北노동자 300여명 남아

[사진=로이터통신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북한인 의사 부부를 납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매체 ‘리비아 옵서버’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IS 대원들은 지난주 리비아 해안도시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 지역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한 북한인 의사와 그의 아내를 납치했다.

이 부부는 잘루 지역의 한 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복귀하던 중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당 북한 의사는 60세로 잘루 지역에서 수년간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리비아 내 여러 종파 등과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리비아 중부 해안도시인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기도 하다. 현재 안사르 알샤리아는 IS 연계 단체로 의심받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4년 넘게 내전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의사와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인 300~400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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