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매드맥스’가 실사의 결정판이라면 ‘투모로우랜드’는 CG의 결정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5-26 08: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실사의 결정판이라면, CG의 결정판이라고 불릴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투모로우랜드’(감독 브래드 버드)가 그 주인공.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투모로우랜드’는 천재들이 만든 미래 세계 투모로우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1964년 미국 뉴욕 만국박람회(엑스포)가 열렸다. 한국관을 포함해 열린 만국박람회에는 36개국이 참가, 5100만여명이 관람하며 성공을 이루었다. 어린 프랭크 워커(아역 토마스 로빈슨/성인 조지 클루니)는 자신이 직접 만든 1인용 로켓을 들고 박람회를 찾는다.

지구와 평행하게 존재하는 세계 투모로우랜드의 권력자 닉스(휴 로리) 사령관은 최첨단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투모로우랜드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인재를 찾고 있었다. 어린 프랭크의 놀라운 상상력에 관심을 갖는 듯 했지만 ‘아직’은 날지 못하는 기계에 다음을 기약하라고 한다. 그러나 인재를 모집하던 아테나(래피 캐시디)는 프랭크 워커에게 만국박람회 한정 ‘핀’을 손에 쥐어 줌으로써 투모로우랜드로 인도한다.

투모로우랜드는 상상 이상이 아니다. 언젠가 한번쯤 꿈꿨을 상상들이 그대로 재현된 곳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유선형 자동차들, 공중에 떠 있는 수영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사람들. 초고도로 발전된 기술 덕분에 자연을 더욱 살릴 수 있었다. 높게 띄워진 도시 주변은 황금빛 밭이 펼쳐져 있다. 투모로우랜드의 사람들은 삶이 즐겁기만 하다.
 

[사진=영화 '투모로우랜드' 스틸컷]

배경은 21세기로 바뀐다. 천재에 가까운 케이시 뉴튼(브릿 로버트슨)은 날마다 나사의 항공우주발사대 해체 작업을 방해한다. 숙련된 기술자인 아버지 에디 뉴튼(팀 맥그로)도 발사대가 없어지는 것을 반대하지만, 국가에서 하는 일이라 케이시의 행동을 만류한다.

결국 경찰서에 잡혀간 케이시는 간신히 풀려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돌려받은 물품 중 핀을 발견하고 선택받은 세상, 투모로우랜드로 초대받는다.

‘투모로우랜드’는 완벽한 비주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공상과학(SF) 장르에 최적화돼 있다. 보고 있으면 푹 빠져들게 된다.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물었을 때 과학자가 1등인 때가 있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운동선수, 교사, 연예인 순이었다. 중고교생 10명 중 3명은 장래희망이 없다고도 답했다.

‘투모로우랜드’는 꿈이 없는 청소년들과, 꿈을 잃어버린 성인 모두에게 선물과도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27일 12세 관람가로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