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혹’ 임수정 “신데렐라, 모든 여성들이 가진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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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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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임수정이 극 중 지연에 대한 캐릭터 분석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제작 ㈜영화사비단길 ㈜수필름) 언론시사회에서는 윤재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경영, 임수정, 유연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임수정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인생을 바꿀만한 제안을 받게 되는 지연 역에 대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성으로서의 욕망과 그것을 어느 정도 드러내야 하는 것인지 고민됐다. 지연의 외형도 변화하지만 중점을 둔 것은 내면적인 면이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준비한 것보다는 현장에서 마치 지연이 처음 겪는 상황처럼 저도 처음 겪는 것처럼 연기했다. 지연이 정말 팜므파탈인지 연약한 여자인지 정확한 선을 긋지 않고 연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임수정은 “신데렐라는 모든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다 조금씩 가지고 있는 로망인데 그것을 건드리는 지점이 있었다. 현실을 탈출하고 싶은 욕망을 떠나 더 좋은 사람, 신분상승에 대한 욕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연처럼 촬영하며 쉽지는 않았다. 결국에는 여리지만 살아나고자 하는 치열한 생존의 느낌이었다. 많이 외로운 감정이었다. 그럴수록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범죄 멜로 영화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임수정과 대세 배우 유연석이 만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세븐 데이즈‘ 각본과 ’시크릿‘ 각본, 연출을 맡은 윤재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탄탄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세밀한 심리묘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내달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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