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부모님과 처, 자녀 2명 등 3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대가족의 40대 가장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랜만에 울릉도·독도와 경주를 방문하는 3박 4일의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하던 중 경상북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과 연계한 각종 할인혜택으로 36만원의 여행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가족 간 대화의 시간도 늘고, 경북에서 아름다운 가족추억도 만들었으며, 부모님께는 효도도 하는 등 가정의 행복이 한층 더 충만해지게 되어 가족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경북도는 ‘할매할배의 날’에 대한 주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업종별로 이용요금을 할인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먼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할매할배의 날'과 연계해 도의 대표적인 중소기업제품 판매처인 실라리안과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사이소를 통해 구매자에게 품목별로 10~3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미용업 및 목욕업은 20%, 요식업 및 이용업은 30%를 할인해 주고 있다.
현재 참여업소는 실라리안과 사이소에 입점하고 있는 20여개 업체와 750농가 및 요식업 956개소, 이·미용업 627개소, 목욕업 100개소이며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주 월~금요일 기간 중에 포항(강릉)에서 울릉도까지 운행 중인 여객선을 3대가 이용하는 경우에는 선박운임을 50%까지 할인해주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도 기대된다.
한편, 도는 세대 간 소통과 조부모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격대교육을 통해 가족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할매할배의 날’을 도 조례로 제정하고, 이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 8개 기관 MOU 체결, 각종 교육 및 참여프로그램 운영, 홍보활동 등을 적극 전개해 오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할매할배의 날이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국민정신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할매할배의 날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더 많은 업체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할매할배의 날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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