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명 공개 논란 ‘예방’ vs ‘공포감’…문형표“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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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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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명 공개 논란 ‘예방’ vs ‘공포감’…문형표“비공개”[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3차감염자가 3명, 확진자(사망자 포함)가 30명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병원 및 해당 지역 공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명은 비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병원명 비공개로 인한 고민의 많은 부분은 근거가 없다”며 “메르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관련 지역과 병원 공개가 해당 지역 주민의 공포심을 키우고 해당 병원이 낙인이 찍히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 입장은 병원의 경영을 위해 주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은 보건당국 때문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루머와 일명 ‘찌라시’가 확산돼 불안감을 더 키운다고 주장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일 오전 기준 메르스 누적 확진자 30명, 3차 감염자 3명, 사망자 2명라고 발표했다. 또 2일 기준 격리자는 750여명으로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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