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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와 증상 비슷한 메르스, 호흡곤란·객혈 있으면 의심…메르스 의사“14번환자 접촉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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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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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와 증상 비슷한 메르스, 호흡곤란·객혈 있으면 의심…메르스 의사“14번환자 접촉X”[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메르스와 사스는 비슷한 바이러스로 2일에서 2주까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메르스와 사스 환자의 연령 분포도 비슷하며 어린이 비율이 적고 고열 증상이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이 두 질환의 차이점은 사스 환자는 주로 두통을 많이 느끼는 반면 메르스는 두통보다 호흡곤란과 구역질, 구토, 설사 증상을 겪는다. 또 일부 메르스 환자는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객혈 증상도 나타난다.

한편 메르스에 35번째 확진된 D병원 의사는 5일 YTN과 인터뷰에서 “14번 환자랑 접촉한 게 아니라 14번 환자 옆에 있는 환자를 봐줬던 건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14번 환자가 어디 있었는지 저는 몰랐다”며 “제가 격리 조치를 요구했고, 증세가 나타난 후 아무와도 접촉하지 않았다. 나를 개념없는 의사로 만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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