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스’와 증상 비슷한 메르스, 호흡곤란·객혈 있으면 의심…메르스 의사“14번환자 접촉X”[사진=아주경제 DB]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메르스와 사스는 비슷한 바이러스로 2일에서 2주까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메르스와 사스 환자의 연령 분포도 비슷하며 어린이 비율이 적고 고열 증상이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이 두 질환의 차이점은 사스 환자는 주로 두통을 많이 느끼는 반면 메르스는 두통보다 호흡곤란과 구역질, 구토, 설사 증상을 겪는다. 또 일부 메르스 환자는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하는 객혈 증상도 나타난다.
한편 메르스에 35번째 확진된 D병원 의사는 5일 YTN과 인터뷰에서 “14번 환자랑 접촉한 게 아니라 14번 환자 옆에 있는 환자를 봐줬던 건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14번 환자가 어디 있었는지 저는 몰랐다”며 “제가 격리 조치를 요구했고, 증세가 나타난 후 아무와도 접촉하지 않았다. 나를 개념없는 의사로 만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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