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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5일 "서울시 발표에 다소 억울한 면이 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1000명 이상의 일반인과 접촉한 것은 전문가 단체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에 있는 한 대형병원 소속 의사가 메르스 잠복기 동안 1565명이 참석한 주택재건축조합 총회를 비롯해 여러 차례 외부 활동을 했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정부 측에 메르스 환자 관련 정보 공유를 요구했다.
의협은 "보건당국에 정보 공유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메르스 노출자 관리에 큰 공백이 생겨 선의의 병원과 환자들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특단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병원명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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