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차 증시 고공랠리 타고 "달려라"....첫 스타트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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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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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중차 거래재개 첫날 10% 이상 급등, 시총규모 '보잉사+에어버스' 넘어

중국중차[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고속철 양대산맥 중국남차(中國南車)와 중국북차(北車)의 결합체, 중국중차(中國中車 601766, 01766)가 증시 고공랠리에 합류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경보(新京報)는 7개월간의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주식거래를 재개한 중국중차 A주 주가가 첫날인 8일 무려 10.2% 급등, 상한가를 치며 증시 상승랠리에 동참했다고 9일 전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이날 주가가 4.53% 급등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로써 거재개 첫날 중국중차의 A주와 H주 시가총액은 1977억 달러로 미국의 보잉사와 에어버스 시총을 합한 규모를 넘어섰다. 최근 보잉사 시총은 991억 달러, 에어버스는 518억 달러 수준이다.

시총규모로 경쟁업체도 가볍게 눌렀다.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세계 20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중국중차의 고속철시장 최대 경쟁상대 독일 지멘스 시총은 1142억 달러다. 프랑스의 알스톰은 91억 달러,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은 82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중차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중차의 전세계 고속철 사업규모는 4만3000km, 이 중 2만8000km 이상이 현재 건설 중이다. 추정 시장규모만 2조3000억 달러(2571조원)에 이른다.

여기다 '중국 제조업 2025',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조성사업 등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형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주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중국 제조업 2025전략은 기존 제조업의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실현, 중국 제조업 경쟁력을 2025년까지 독일과 일본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고속철업계 전문가는 "중국중차가 향후 중국의 얼굴, 즉 중국하면 떠오르는 대표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중국 신의 열차(神車)의 시동이 드디어 걸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중차와 협력 강화를 약속한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치반의 대변인은 최근 10월 베이징(北京)에 구매사무실을 세울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머지않아 전세계 고속철 시장의 절반이 중국 기업의 손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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