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중간배당철 눈여겨 볼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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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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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코스피가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간배당철이 다가오면서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힘입어 예년보다 중간배당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전통적인 중간배당주 외에도 신(新) 배당지수 정기변경에 맞춰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들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조언한다.

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중간배당을 위한 권리주주 확정 목적으로 7월 1일부터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이밖에도 S-Oil, 포스코, 금비, 영화금속, 대교, 한국쉘석유 등이 같은 내용의 공시를 차례로 올리며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영화금속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해에도 중간배당을 했던 곳이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38곳이었다. 올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돼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간배당 실시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창립 이래 중간배당을 한 번도 실시한 바 없는 기아차와 현대차도 중간배당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12월 결산법인 501개사의 영업이익은 28조2637억원, 순이익은 20조9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09%와 3.79% 증가한 수준이다.

김경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동일기업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지급할 확률은 80.2%로, 이 중 최소 30개 기업이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1분기 호실적과 2분기 높아진 눈높이를 감안하면, 올해 다수의 기업들이 중간배당을 실시할 여지는 많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는 점 역시 기업들의 배당 규모를 늘리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 등에 유보금을 사용하지 않고 쌓아두면 과세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 배당소득에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배당소득증대세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12일부터 반영될 신배당지수의 정기변경도 고려해야 할 이벤트다.

이번 정기변경으로 코스피 배당성장 50의 경우 50개 종목 중 총 8종목이 교체됐고, KRX 고배당 50에서는 20종목이 변경됐다. 코스피 고배당 50에서는 18종목이 바뀌었다.

코스피 배당성장 50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고려제강, 삼진제약, 한국콜마홀딩스, 동원F&B, 한국카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새롭게 들어갔다.

KRX 고배당 50에는 포스코와 GS홈쇼핑, 동부화재 등이, 코스피 고배당 50에는 포스코와 삼성카드, 동부화재, LS산전, LS 등이 신규편입 종목에 각각 포함됐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는 이러한 배당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며 "우선 지난해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살펴 보고,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기업과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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