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평택경찰서 A(35)경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동안 여러 병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달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친구를 만났다. 이후 메르스 증상을 보여 지난 1일 평택박애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다. 평택박애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다녀갔던 곳.
이후 보건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서울의료원에 입원했고, 다시 음성 판정이 나와 지난 4일 퇴원했다. 하지만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5일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호전되지 않아 지난 9일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2차례 걸쳐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경사는 평택박애병원, 서울의료원, 아산충무병원, 천안단국대병원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서 다른 환자가 메르스 감염이 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메르스 환자가 122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40대 임신부 역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청원 보성 속초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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