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품은 메리츠종금증권 IB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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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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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1일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해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선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증권빌딩에 머물고 있는 옛 아이엠증권 IB사업본부 소속 60여명 가운데 주식 및 선물옵션 운용부서 인원이 오는 13~14일 메리츠증권 사옥으로 이사한다.

메리츠증권은 아이엠증권과 조속한 융화를 위해 아이엠증권빌딩 이름도 메리츠증권2(투)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메리츠증권 IB 부문은 기업금융팀, 투자금융팀, 유동화금융팀, 부동산SF 4팀으로 나뉘어 있었다. 종금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부문에 강점을 보여왔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부동산 미분양담보대출확약 면에서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IB 업무인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채권발행 쪽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아이엠증권과 합병으로 이런 부족함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그간 종금업 라이선스를 무기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금융에 주력했으나, 아이엠증권을 만나 본연적인 IB 기능도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KDB산업은행 출신인 홍한선 씨를 투자금융본부 상무로 영입했다. 홍 상무는 23년간 산업은행에서 부동산을 비롯한 IB 실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상시채용 형태로 메리츠증권에 합류하게 됐고, 여기에는 최희문 대표 의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단박에 IB 부문 실적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기존 대형사와 경쟁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새 먹거리를 찾기보다 합병에 따른 손발 맞추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 직원 간 화합이 당장 목표가 될 것"이라며 "IB 강화보다도 합병에 따른 자리이동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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