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홀에서 17타를 친 안드레이 파블로프 [사진=ESPN 홈페이지]
프로골퍼가 한 홀에서 17타를 쳤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다.
러시아의 안드레이 파블로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더 다이아몬드C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리오네스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17타를 치고 말았다.
이 홀은 길이 506야드의 파5로,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다.
파블로프는 이 홀에서 여섯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린 끝에 12오버파 17타를 쳤다. 한 홀에서 파보다 12타를 더 친 스코어를 '듀오데큐플(duodecuple) 보기'라고도 한다.
첫날 71타를 치며 커트통과 기대를 한 그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8오버파 90타를 기록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17오버파 161타(71·90)로 최하위권으로 커트탈락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한 홀 최악 스코어는 1978년 프렌치오픈에서 필리페 포르키에르가 기록한 20타다. 2003년 글렌이글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크리스 게인이 17타를 친 적이 있다. 이번 파블로프의 17타는 유러피언투어에서 최악스코어로는 역대 둘째다.
세계랭킹 1598위인 그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한 홀의 4오버파 이상 스코어 명칭
------------------------------------
오버파 명칭
------------------------------------
4 쿼드러플(quadruple) 보기
5 퀸튜플(quintuple) 보기
6 섹스튜플(sextuple) 보기
7 셉튜플(septuple) 보기
8 옥튜플(octuple) 보기
9 노뉴플(nonulple) 보기
10 데큐플(decuple) 보기
12 듀오데큐플(duodecuple) 보기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