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상 급수상황실 운영은 올해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고, 한강, 팔당수계 다목적 댐 저수율 및 수위현황이 일부 바닥이 보이는 등 가뭄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 짐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올해 강수량은 평년대비 52.9%에 머물고 있으며 당분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소연평도 외 7개 도서는 제한급수와 함께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운반급수를 시행하는 등 도서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6개 마을에 3억6천만원을 투입해 관정개발과 관로정비 등 각종 급수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소연평도에는 총 49회에 걸쳐 생활용수 1,500톤을 지원하고, 병입 미추홀참물을 증량 생산해 대연평도 등 9개 도서에 총 12만병을 긴급 지원하는 등 가뭄대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가뭄이 계속 심화돼 팔당 원수 부족 등에 따른 수돗물 감량 생산 및 제한급수 등 만약의 사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본부장을 T/F팀장으로 해 본부와 각 사업소에 비상 급수상황실을 편성하고, 수자원공사, 시·군·구와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서지역 가뭄 대비 급수지원 등 상수도 공급감량에 따른 총 4단계의 상황별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제한(비상)급수 및 절수 운동 등을 전개한다.
또한, 도서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급수지원·관정개발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사업 등 가뭄피해 방지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대형 해수담수화시설의 타당성 검토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하명국 본부장은 “올해 가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섬지역과 강화군 일부 지역에서 급수난을 겪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 및 장기간 가뭄에 따른 육지 지역에서의 물 부족에 대비해 수돗물을 아껴 쓰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