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는 미국 금융당국(FRB)으로부터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지주회사 자격 취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됐다. LIG손보가 미국에서 손해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어 그동안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미국 FRB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KB금융과 LIG손보 매도인 측은 지난해 6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미국지점 손실 등 계약조건이 일부 변경되자 지난 3월 변경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미국 FRB 승인으로 거래종결을 위한 모든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KB금융과 LIG손보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CI 및 BI 변경, 광고, 출범식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모든 거래종결 절차를 마무리 짓고 KB손해보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를 통해 은행, 카드 등과의 복합상품 출시 및 교차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서 71%로, 당기순이익 비중이 70%에서 64%로 떨어지는 등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사업 다각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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