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슬로시티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아비아떼그라소에서 열린 2015년 국제슬로시티 시장총회에서 전주를 전통문화와 예술적 가치, 좋은 음식문화는 물론 역사문화유적과 주민생활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국슬로시티의 대표도시로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피에르 조르지오 올리베띠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전주가 한국슬로시티의 중심지이자, 문화아이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주시내 정경
실제 올리베띠 사무총장은 전 세계 30개국 189개 도시 시장 및 관계 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시장총회에서 “슬로시티의 가치는 함께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슬로시티의 3가지 도시방향인 Culture, Art, Natural의 가치실현을 위해 도시들이 노력하는 모습과 실천이 중요하다”면서“슬로시티 인증 당시 전주를 방문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만큼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문화의 대표적 도시인 전주가 한국 슬로시티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신뢰와 회원도시들의 관심은 오는 2020년 전후로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슬로시티 시장총회 개최도시 제안으로 이어졌다.
현재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오는 2020년을 전후로 슬로시티 시장총회 개최도시로 한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기간 동안 국제슬로시티연맹과 한국슬로시티본부 관계자들은 전주시 관계자들과 총회 개최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11월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심사를 앞둔 전주가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시장총회 개최도시로 거론되고, 국제슬로시티연맹도 전주의 도시브랜드 가치에 대해 강한 신뢰와 믿음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향후 슬로시티 재지정 여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이사장은 ‘Cittaslow, Hope Virus'라는 주제로 한 한국슬로시티의 운영사례를 발표를 통해 한국슬로시티운동에서 전주시가 해온 역할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
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전주에서 개최된 슬로시티 에코포럼에서 전주가 대한민국 에코푸드의 중심임을 선포한 사례를 대표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또 지난 3월 전주에서 열린 한국슬로시티시장군수협의회 정기총회의 모습도 전 세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이밖에 슬로시티 상징 깃발을 게양한 전주시 등 국내 4개 시·군 사례를 소개하는 등 그간 전주시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슬로시티는 현재 30개국 208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참가하고 있으며, 2016년 슬로시티 시장총회는 포르투갈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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